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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접근성팀의 조진주입니다.

지체 장애인의 스마트폰 이용 시리즈의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OS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기능 외에, 더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는 없는지 조사를 하다 Sesame Phone이라는 것을 접하게 되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Sesame Phone을 한마디로 소개하자면 얼굴&음성 인식만으로 조작이 가능한 스마트폰입니다. 앞서 소개한 Assistive Touch나 스위치 제어가 손 또는 신체 일부를 사용해야 하는 것과 달리, 손이나 발을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중증 운동 장애인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Sesame Enable의 공동 창업자 Oded Ben Dov는 원래 머리의 움직임으로 TV를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했었고, 그 기능을 iPhone 게임에도 시도해보던 중 또 다른 창업자이자 중증 장애인인 Giora Livne의 제안에 Sesame Phone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Sesame phone은 넥서스폰에 얼굴과 음성 인식이 가능한 Sesame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상태로 제공이 됩니다. 따라서 다른 보조기기가 필요하거나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하는 영역으로 커서를 이동한 뒤 잠시 머물면 항목이 선택되거나 길게 누르기 또는 쓸어 넘기기와 같은 동작을 할 수 있는 메뉴가 뜨기도 합니다. 이것은 앞서 소개했던 스위치 제어에서 제공했던 것 과도 비슷한 기능입니다. Sesame 기능이 스마트폰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전화 걸기, 메일 보내기, 게임하기 등 어떠한 기능, 앱이라도 Sesame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포인팅 기반이기 때문에 사용하기도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다음 영상은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는 어린이가 Sesame Phone을 통해 캔디 크러시, 앵그리버드와 같은 게임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입니다. Sesame Phone의 작동 방식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Sesame Phone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 (http://www.indiegogo.com)를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700달러, 태블릿은 900달러이며 미국과 캐나다 지역을 제외하고는 배송비 50달러가 추가됩니다. 일반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는 가격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Sesame Enable 공식 홈페이지(http://sesame-enable.com/)에 가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지체 장애인의 스마트폰 이용 시리즈를 모두 마칩니다. 모두 재밌게 보셨나요? ^^ 지체 장애인의 스마트폰 이용이라는 주제로 글을 작성하면서 기술의 발전을 통해 “Disabled”하던 것이 “Able”하게 된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시리즈는 이것으로 끝이지만, 지체 장애인의 스마트폰 이용을 돕는 또 다른 방법 & 애플리케이션을 발견하게 된다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