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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0의 접근성 기능 살펴보기 2부

2017-07-18 18:41:23

안녕하세요, 엔비전스입니다.


이번 글은 지난 글에 이어 iOS 10 에서 달라진 접근성 기능을 살펴보는 두 번째 글입니다. 1부에서 보이스오버의 달라진 기능을 중심으로 살펴 보았다면 이번 2부에서는 저시력, 청각 장애 사용자를 위한 접근성 기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확대기(Magnifier)

iOS 10에서는 휴대폰 단말기를 확대경(돋보기)로 사용할 수 있는 ‘확대기’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기능은 단말기의 후면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있는 영상을 디스플레이에 확대하여 표시합니다. 그리하여 사용자는 일반적인 확대경을 사용하듯이 iOS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은 ‘설정’ > ‘일반’ > ‘손쉬운 사용’ > ‘확대기’로 이동한 다음 확대기 사용을 활성화합니다. 어두운 곳에서 확대기를 사용하고자 할 때는 같은 경로에 있는 플래시 라이트 토글 스위치를 통해 플래시 라이트를 켜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확대기를 활성화하면 홈 버튼 3번 클릭을 통해 확대기를 On/Off할 수 있습니다. 단 ‘손쉬운 사용 단축키’에서는 해당 항목을 추가할 수 없습니다.

디스플레이 조절(Display Accommodations)

디스플레이 조절 메뉴는 기존에 저시력인을 위한 여러 가지 디스플레이 설정 옵션과 새롭게 추가된 디스플레이 설정 기능을 모두 통합해 놓은 메뉴입니다. 해당 메뉴에는 색상 반전(Invert Colours), 색상 필더(Colour Filters), 화이트 포인트 줄이기(Reduce White Point)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색상 반전(Invert Colours) 색상 반전은 메뉴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저시력인들을 위해 색상을 반전해 주는 기능입니다. 그러나 색상 반전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iOS 9.3에서 도입된 나이트 쉬프트(Night Shift)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나이트 쉬프트는 디스플레이에서 발생하는 청색광(BlueLight)가 사람의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붐비를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밤 시간에 청색광 대신 따뜻한 색상의 빛을 발생시킵니다.

색상 필터(Colour Filters)

색상 필터는 특정 색상을 구별하지 못하는 색맹 사용자를 위해 도입된 기능입니다. 색맹 유형별로 구별하기 어려운 색상을 다른 색상으로 대체하여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색상 필터를 사용하려면 ‘설정’ > ‘일반’ > ‘손쉬운 사용’ > ‘디스플레이 조절’ > ‘색상 필터’에서 색상 필터 스위치를 활성화합니다. 필터링 할 수 있는 색상과 적합한 색맹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흑백모드 : 모든 색상을 흑백의 색상으로 단순화 시킵니다.
  • 빨간색/초록색 필터 : 적색맹을 위한 색상 필터 항목입니다.
  • 초록색/빨간색 필터 : 녹색맹을 위한 색상 필터 항목입니다.
  • 파란색/노란색 필터 : 청황색맹을 위한 색상 필터 항목입니다.

아울러 색상 필터에서는 페이지 슬라이드를 통해 색상의 색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포인트 줄이기(Reduce White Point)

화이트 포인트 줄이기는 지나치게 밝은 색상이 시각적으로 부담스러운 사용자들을 위해 밝은 색상을 어둡게 해 주는 기능입니다. 화이트 포인트 줄이기 토글 스위치를 활성화하면 나타나는 퍼센트 조절 슬라이더 바를 통해 밝은 색상을 얼마나 줄일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25%가 기본 값입니다.

말하기 설정(Speech Settings)

iOS에서 지원하는 ‘말하기’는 보이스오버를 사용하지 않지만 특정 부분을 시각에 의존하지 않고 음성으로 듣고자 하는 사용자를 위한 기능입니다. 이를테면 저시력 사용자의 경우 화면에 표시된 텍스트를 모두 읽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읽고자하는 텍스트에 블록을 씌우고 말하기 기능을 실행하거나, 전체 화면 말하기 기능을 통해 화면에 나타나는 모든 텍스트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말하기 설정은 ‘설정’ > ‘일반’ > ‘손쉬운 사용’ > ‘말하기’에서 필요한 기능을 활성화하여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iOS 10 말하기 설정에 새로 추가된 기능은 ‘입력 피드백’ 기능입니다. 입력 피드백이란 보이스오버가 켜져있지 않더라도 키보드로 입력한 문자나 단어를 음성으로 출력하는 기능입니다. 말하기 설정에서 입력한 문자를 음성으로 즉시 피드백 받고 싶다면 ‘문자 피드백’을 활성화 하십시오. 문자 피드백 다음에 있는 ‘문자 힌트’는 각 문자의 포네틱’Phonetic’을 음성으로 출력합니다. 단 해당 기능은 알파벳을 사용하는 언어에서 가능하고, 시스템 언어 역시 변경해야 합니다. ‘단어 피드백’을 활성화하면 입력한 단어를 음성으로 출력합니다. 이 밖에 자동 수정 단어를 음성으로 출력하는 항목과 추천 단어를 음성으로 출력하는 설정 항목이 있습니다.

청각 및 언어 장애인을 위한 문자전화 TTY

일반적인 음성 통화가 어려운 청각 또는 언어 장애인 사용자는 iOS 10부터 도입된 문자 전화 서비스 TTY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TTY는 음성 언어를 사용하는 사용자와 음성 언어를 사용할 수 없는 사용자 사이에 원활하게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음성 언어를 사용할 수 없는 사용자가 TTY 전화로 연결하여 전달할 내용을 입력하면 TTY 센터 등에서 음성으로 메시지를 음성 언어 사용자에게 전달합니다.
단 현재 TTY 기능은 미국 통신사에 연결되어 있는 단말기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미국 이외의 통신사 단말기에서는 TTY 설정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상으로 저희가 준비한 아티클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이 글이 iOS 10을 사용하시는 사용자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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