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gerReader, 텍스트를 읽어주는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안녕하세요. 접근성팀 백수정입니다.
스크린 리더에 대해서 공부하던 중,
시각 장애인을 위한 텍스트를 읽어주는 웨어러블 제품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양산형으로 나온 것은 아닌, 프로토 타입 형태이지만
충분히 기발하고 정확도도 높아 시장성 있는 제품으로 보여 공유드립니다.
MIT 공대에서 FingerReader라는 디바이스를 선보였습니다.
Fluid Lab의 FingerReader 공식 소개 페이지
사진 출처 http://fluid.media.mit.edu/sites/default/files/styles/projectpageimage/public/ringinuse_corrected.jpg
FingerReader는 시각 장애나 난독증이 있는 사람들이 출력된 텍스트를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입니다.
커다란 반지 형태로 만들어진 이 디바이스를 손가락에 차고 읽고자 하는 글씨를 가리키면 반지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반지에 달린 카메라로 텍스트를 인식하여 음성으로 전환해주는 것입니다.
텍스트의 레이아웃은 햅틱 피드백으로 알려줍니다.
손가락이 문장의 시작 혹은 끝 지점에 오거나, 읽고 있는 라인을 벗어나 위나 아래로 손가락 진행 방향이 이동하면 진동이 느껴집니다.
사진 출처 FingerReader 프로토 타입 동영상에서 발췌
띄어쓰기 기준으로 단어를 끊어 읽고, 손가락을 빨리 움직이면 빨리 읽고, 느리게 움직이면 느리게 읽는 등
음성의 스피드도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직 터치스크린 내의 텍스트는 읽을 수 없지만 영상에서는 킨들 내의 텍스트도 잘 읽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기를 사용하면 점자화되어있지 않은 방대한 양의 서적, 잡지, 문건을 도움 없이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음식점에 가서 누군가의 도움 없이 메뉴를 읽고 시킬 수도, 약통 겉면의 라벨을 읽을 수 있게 되어 집에 있는 의약품들을 구별할 수 있겠죠!
시각 장애인들에게 더 큰 기회를 열어줄 이 디바이스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FingerReader의 개발팀 일원도 처음 시작은 보는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지만
차후에는 언어 번역과 관련해서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테크 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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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랩에서 진행 중인, 혹은 개발 완료된 프로젝트들 중에도 재미있는 것이 많아 보여 같이 공유드립니다.
FingerReader,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엄청난 기대를 모을만한 제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접근성, 사용성과 관련된 재미있는 자료를 발견하면 또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