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안녕하세요, 엔비전스입니다.

전자문서에서 PDF는 호환성 및 보안성 측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포맷입니다. 스크린리더에서는 이러한 PDF 문서를 웹페이지 형식으로 불러오게 되어 마치 웹 페이지에서 문서를 읽는 것 처럼 문서의 정보를 들려주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문서를 읽을 때 혹은 제작할 때의 접근성 이슈에 대해 2차례에 걸쳐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클니리더로 PDF 문서 접근 시 참고사항에 대해 다루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PDF 제작 시 접근성을 어떻게 준수해야 할 것인지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스크린리더 환경설정

pc

센스리더를 사용할 경우

센스리더로 PDF 문서를 열면 기본적으로 문서 내용을 가지고 오지 못합니다. 따라서 어도비 DC의 옵션에서 보호모드를 해제해 주어야 합니다.

1. ALT키를 눌러 메뉴를 호출한 다음 편집 > 기본설정 > 보안(고급)으로 이동합니다.

2. 보호모드 사용’이 기본적으로는 체크가 되어 있는데 해당 체크상자를 SPACE를 눌러 해제합니다.

3. 확인을 눌러 설정을 종료한 다음 프로그램을 닫았다가 다시 시작하면 센스리더에서도 PDF 문서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PDF 문서가 열리면 ALT + TAB키를 이용하여 다른 윈도우로 전환하였다가 다시 Adobe Dc 창으로 돌아와야 센스리더에서 문서를 출력하게 됩니다.

NVDA를 이용할 경우

NVDA로 Adobe DC 리더를 사용할 경우에는 보호모드를 해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PDF 문서를 열어서 읽어보면 어떤 PDF는 화면상에서는 한 줄인데도 불구하고 스크린리더의 가상커서 상에서는 한 줄의 내용이 너무 짧게 끊어져서 출력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태그와 관련이 있는데 NVDA에서는 가상커서 정보처리를 화면 레이아웃에 맞게 처리하는 것이 디폴트 옵션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즉 화면 중간에 링크나 버튼 등이 나오더라도 일반 가상커서에서는 이러한 객체들은 다 줄을 갈아 따로 표시하는 반면 화면 레이아웃 사용은 화면에 표시된 방식을 따라가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용자에 따라 이 설정이 해제되어 있다면 NVDA 제어메뉴 > 설정 > 브라우즈모드 에서 화면 레이아웃 사용을 체크하여 사용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면 특정 PDF에서 한 줄의 라인이 너무 짧게 출력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iOS, 안드로이드의 Adobe Reader는 기본적으로 보이스오버나 톡백을 사용하여 텍스트로 된 PDF를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페이지를 자동으로 넘기면서 문서를 읽는 것은 불가능하며 페이지를 수동으로 넘기면서 문서를 읽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따라서 iOS의 경우는 iBooks, 안드로이드의 경우는 PDF 읽기가 지원되는 독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읽는 것이 더 편리할 수 있습니다.

iBooks의 경우 PDF 파일을 클라우드를 통해 불러온 상태에서 본문 영역에 위치한 다음 두 손가락을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페이지를 자동으로 넘기면서 내용을 읽어주게 됩니다.

Adobe DC Reader에서 제공하는 접근성 설정 살펴보기

Adobe DC는 스크린리더를 자동으로 감지하므로 스크린리더를 사용하는 상태로 해당 프로그램을 처음 띄우면 접근성 설정 관련 메뉴가 로드 됩니다. 여기서 접근성 관련 기본 설정을 진행할 수 있으며 만약 추후에 해당 접근성 설정을 리뷰하거나 수정할 일이 있을 때는 편집 > 액세서빌러티 > 설정도우미에서 작업이 가능합니다.

스크린리더만 사용하는 경우 화면판독기 설정 라디오버튼을, 저시력 사용자의 경우 화면돋보기 옵션으로, 모두 사용하는 경우 모든 액세서빌러티 옵션을 사용하여 설정합니다. 여러 설정 중 참고할만한 항목 몇 가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1. 텍스트 매끄럽게 하기(font smoothing): 텍스트를 좀더 부드러운 효과를 주어 표시하는 옵션으로 줌텍스트와 같은 다른 확대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는 해당 기능이 겹쳐 충돌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자가 사용하는 확대 프로그램에서 이를 지원한다면 어도비 dc에서는 해당 기능을 오프하고 사용하도록 합니다.

2. 페이지 로딩 방식 - 전체 페이지, 현재 페이지만: 여러 페이지로 된 문서를 불러올 때 한 페이지만 불러올지 전체 페이지를 다 불러올지를 선택하는 옵션으로 스크린리더 사용자의 경우 본문 텍스트를 검색하는 것이 자체 어도비에서 제공하는 검색보다는 스크린리더의 가상커서 검색 기능이 더 접근이 쉽고 페이지를 일일이 넘기는 작업이 번거로울 수 있으므로 전체페이지 읽기를 권장합니다. 그러나 이 옵션은 상황에 따라서는 사용자에 맞게 설정하여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참고로 한 페이지 읽기로 설정한 경우에는 CTRL + PAGEDOWN·PAGEUP 키를 이용하여 이전·다음 페이지로 넘길 수 있습니다.

웹페이지처럼 마크업된 PDF를 읽을 때

PDF 공급자가 접근성을 맞추어 PDF 문서를 만든 경우는 웹페이지처럼 헤딩, 목록스타일 등을 스크린리더가 인식할 수 있도록 작업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문서에 적절한 스타일 요소를 만들고 PDF로 저장 시 구조화된 접근성 태그를 추가하는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이러한 문서는 스크린리더가 웹페이지처럼 정보를 출력하여 사용자가 문서의 내용을 알기 쉽도록하고 있는데 센스리더에서는 이러한 태그가 붙어 있는 문서의 경우 인터넷 브라우저와 달리 제대로 정보를 가지고 오지 못하여 태그가 붙어 있는 특정 라인이 생략되는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PDF를 읽을 때는 센스리더 보다는 NVDA로 해당 문서를 읽으실 것을 권장합니다.

만약 이러한 문서를 센스리더로 읽어야 하는 경우에는 PDF 공급자가 해당 문서에 지정해준 모든 태그를 스크린리더가 인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작업을 해 주어야 합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편집 > 액세서빌러티, 읽기옵션변경으로 이동합니다. 그러면 포커스는 현재 읽기순서 콤보상자에 위치합니다.

2. 방향키를 위아래로 움직여 원본인쇄흐름의 읽기순서사용에 맞추고 엔터를 누릅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 문서에 적용된 모든 태그는 사라지고 링크 등을 제외한 모든 문서가 일반 텍스트로만 되어 있는 것처럼 인식되어 센스리더에서도 문서 전체 읽기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각 요소의 스타일 속성 등은 전혀 인지할 수 없게 됩니다.

태그가 없는 문서 읽기

PDF 공급자가 접근성 관련 태그를 추가하지 않고 문서를 만든 경우 해당 PDF 문서를 열면 태그가 없으므로 문서를 어떤 식으로 보여줄 것인지를 물어오게 됩니다.

1. 문서에 맞게 읽기순서 변경: PDF 자체에는 스크린리더가 인식할 수 있는 구조화된 태그가 없지만 자체적으로 어도비 리더에서 해당 태그를 추가하여 문서를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옵션입니다. 이 옵션을 사용하면 문서에 헤딩, 목록 스타일과 같은 서식이 추가된 경우 마치 접근성 태그가 PDF 자체에 추가된 것처럼 문서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렇게 할 경우 특정 PDF의 한글이 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원본인쇄흐름에 맞게: 앞에서 설명한 대로 이 옵션을 사용하면 모든 태그를 무시하고 링크 등을 제외한 모든 스타일은 텍스트로만 문서를 출력합니다. 문서에 맞게 읽기를 했을 때 한글의 특정 부분이 깨지는 경우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PDF 읽기

어떤 문서는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로 PDF 문서가 만들어진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OCR(광학 문자 판독)을 통하여 해당 이미지 문서를 읽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센스리더 The Next 버전의 경우 문서인식모드를 선택한 다음 키패드를 위아래로 움직여 텍스트로 인식된 문서를 읽을 수 있으며 Jaws for Windows 16 버전의 경우 영문버전이긴 하나 한글 ocr 패키지를 추가하면 document ocr 기능을 이용하여 해당 이미지 문서를 읽을 수 있습니다. 스크린리더별 사용방법은 각 매뉴얼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PDF 문서를 읽을 때 알아두어야 할 접근성 팁 아티클을 마치겠습니다. 이 문서가 PDF 문서를 편하게 읽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