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Windows 10 Creators에서 추가된 접근성 기능 살펴보기

2017-08-09 11:55:19

안녕하세요, 엔비전스입니다.


2017년 4월 Windows 10 aniversary update에 이어 Creators update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아티클에서는 Creators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접근성기능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레이터 온오프 단축키 변경

기존까지는 내레이터 온오프 단축키는 windows key + enter 였습니다. 그러나 Creators부터는 ctrl + windows key + enter 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기존 방식으로 내레이터 온오프 키가 할당되어 있는경우 실수로 내레이터를 실행할수 있어 스크린리더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용자의 경우 큰 혼란을 줄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과 같은 운영체제 제조사에서는 스크린리더를 켜는 단축키 혹은 제스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 왔습니다. 시각장애인 스스로 스크린리더를 켤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크린리더와 전혀 관련 없는 사용자가 실수로 이러한 스크린리더를 켜는 일 또한 없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각 제조사들은 나름대로의 방법을 고안하고 있는데 내레이터 단축키 변경 역시 이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Windows 설치미디어에서도 스크린리더 지원

Creators 업데이트 이전까지는 Windows 설치미디어 자체에서는 스크린리더를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시각장애인 스스로 Windows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의 윈도 설치를 위한 노력과 앞으로의 과제’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기본적으로 장착된 사운드카드 인식이 가능하고 스크린리더가 포함된 Windows PE와 같은 도구를 제작하여 사용하여야만 설치가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Creators부터는 설치 미디어 자체에서 기본적으로 내장된 사운드카드를 지원하고 스크린리더(내레이터)를 내장하고 있어 USB 또는 DVD로 부팅하는 것만 성공하면 그 다음부터 스크린리더의 도움을 받아 설치를 진행할수 있습니다. 또한 윈도 설치미디어에는 단순한 윈도 설치뿐만 아니라 PC복구 툴도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컴퓨터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도 미디어 툴을 사용하여 기본적인 복구 작업을 스스로 수행할수 있습니다. 다만 PC 환경이 다양하기 때문에 설치 미디어에서 사용자의 PC에 설치된 사운드카드를 인식하지 못할수 있으므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USB 헤드셋과 같은 외장형 사운드카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설치 미디어에서 스크린리더를 사용하여 도움을 받으려면

  1. 빠른 부팅키를 이용하여 설치 미디어로 부팅합니다. 빠른 부팅키는 각 컴퓨터 메인보드 제조사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어 있어 제조사 매뉴얼을 참고해야 합니다. 시각장애인은 설치 미디어로 부팅이 제대로 되었는지를 알수 없기 때문에 상황이 된다면 DVD 미디어로 부팅하여 설치할 것을 권장합니다. 그러면 DVD가 돌아가는 소리 등을 통하여 대략의 현 상황을 짐작할수 있습니다.
  2. 미디어로 부팅이 되었다면 앞에서 설명한 내레이터 실행 단축키 ctrl + windows key + enter 를 누릅니다. 그러면 내레이터가 실행되고 그 다음부터 음성 안내를 받아 Windows를 설치하면 됩니다. 만약 설치미디어로 제대로 부팅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내레이터를 실행했을때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사용자의 컴퓨터에 설치된 사운드카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때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외장형 사운드카드나 USB 헤드셋 등을 연결하여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내레이터를 실행하면 됩니다.
  3. 설치미디어에 포함된 내레이터에서도 음성속도 등의 환경설정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다시 부팅했을 때는 기본 환경으로 초기화됩니다.


Windows 초기 설정에서의 코타나 지원

한국어에서는 아직 적용된 기능은 아니지만 코타나(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음성비서)가 가능한 언어권 윈도를 설치하면 윈도 설치시 수행해야 하는 초기 환경설정 또한 코타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크린리더 사용자에게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윈도 설치 미디어로 설치를 수행할때 중간에 시스템 재시작을 하게 되는데 이후 스크린리더(내레이터)가 자동으로 켜지지 않으므로 언제 다시 내레이터를 켜야 할지 진행 상황을 전혀 인지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코타나를 지원하는 언어에서는 재부팅 후 조금 기다리면 환영한다는 음성 인사말과 함께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단축키를 이용하여 내레이터를 켤수 있음을 안내하며 간단한 질문은 음성으로 답할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사용자의 컴퓨터에 마이크가 연결되어 있는 경우 사용 가능) 접근성 기능을 높였습니다.

모노 오디오 지원

이제 윈도즈에서도 아이폰, 안드로이드 등에서 지원하는 모노 오디오 기능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모노 오디오는 스테레오로 양쪽에서 사운드가 다르게 재생되는 경우 상황에 따라 양쪽 이어폰을 똑같은 소리를 들어야 할때 사용합니다. 한쪽 귀가 별로 좋지 않거나 혹은 스크린리더 사용자도 한쪽 귀로 스크린리더 소리를 듣고 다른 한쪽 귀로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경우 등에 이용할수 있습니다. Windows 설정 > 접근성 > 기타옵션에서 모노오디오를 체크해주면 됩니다.

내레이터 기능개선

윈도즈 업데이트에서 빼놓을수 없는 기능 중 하나가 내레이터 업데이트 섹션입니다. 각 기능별 설명은 내레이터 섹션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여기서는 대략적인 리스트 정도만 언급하겠습니다.

  1. 점자 디스플레이 미러링: 이제 센스리더, NVDA와 같은 스크린리더에서만 지원하던 점자디스플레이 미러링을 내레이터에서도 지원받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력되는 음성을 점자로 미러링하려면 일반 글자들을 점자로 번역하는 테이블이 필요한데 내레이터에서는 Liblouis Braille이라는 오픈소스 테이블을 사용합니다. 해당 오픈소스 점자 테이블 리스트에는 한글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한글점자 출력이 가능하고 한소네와 같은 점자정보단말기로 내레이터에서 출력되는 음성을 점자로도 읽을수 있습니다.
  2. 자동 언어 전환: 컴퓨터에 TTS만 설치되어 있다면 각 언어를 그에 해당하는 TTS로 읽는 기능이 지원됩니다.
  3. 스캔 모드 업데이트: anniversary update에서 지원되기 시작한 스캔모드가 업데이트되어 웹페이지상에서 html 요소를 빠르게 이동할수 있는 빠른탐색키가 더 추가되었으며 home end키로 줄 처음과 마지막 등으로 이동하는 단축키 또한 추가되었습니다.


지금까지 Windows Creators에서 변경된 접근성 기능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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