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갤럭시 워치 4의 접근성 기능 살펴보기

2022-03-21 12:06:39

안녕하세요, 엔비전스입니다.

2020년 말에 갤럭시 워치 관련 아티클을 게시한 이후 오랜만에 비슷한 주제로 아티클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갤럭시 워치 4부터는 Android wearOS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스크린 리더 역시 wearOS 용 TalkBack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본 아티클에서는 갤럭시 워치 4를 중심으로 변경된 접근성 기능의 특징, Android wearOS TalkBack의 특징 및 TalkBack에서의 접근성 API 처리 방식 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 워치 4 접근성 기능의 특징

  1. 기존 갤럭시 워치 3과는 달리 모든 워치용 앱을 스크린 리더를 켠 상태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아티클에서 언급했지만 Tizen 운영체제를 사용했을 때는 접근성이 고려되지 않은 앱은 스크린 리더를 켠 상태에서 실행을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는 접근성 고려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앱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2. 접근성에서의 스크린 리더는 기존 VoiceAssistant에서 TalkBack으로 변경되었습니다.
  3. 워치가 완전히 초기화된 상태에서는 5초 이상 두 손가락 길게 누르기로 타인의 도움 없이 TalkBack을 켤 수 있습니다. 워치 설정 전 처음 전원을 켜게 되면 환영합니다 화면이 나오게 되는데 해당 화면에서 두 손가락 5초 이상 길게 누르기 동작을 수행하면 됩니다. 단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 상태에서는 해당 기능은 동작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약 두 손가락을 오래 누르고 있었는데도 아무런 피드백이 없는 경우에는 오른쪽 하단의 뒤로 가기 버튼을 여러 번 눌러서 처음 화면으로 이동한 다음 다시 해당 동작을 수행하면 됩니다. 단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 다음부터는 홈 버튼은 동작하지 않습니다.
  4. 설정 > 접근성 > 고급 설정에서 두 손가락 한 번 또는 두 번 탭으로 동작하는 진동으로 시간 알림, 두 손가락 3번 눌러 TalkBack 사용 전환, 접근성 화면으로 가기와 색상 반전 등의 기능 할당은 동일하게 제공됩니다. 단 두 손가락 1, 2, 3번 탭은 TalkBack의 기본 제스처에서 음성 멈추기, 미디어 재생/정지, 다음 항목부터 읽기 제스처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진동으로 시간 알림과 접근성 기능 바로 실행 제스처를 활성화하면 해당 제스처들은 동작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TalkBack의 동작 맞춤 설정에서 다른 제스처로 기능을 다시 할당할 수 있습니다.
    1. 진동으로 시간 알림의 경우 Tizen 기반의 워치와 마찬가지로 화면이 켜진 경우에만 동작합니다. 따라서 조용한 장소에서 해당 기능을 이용하려면 TalkBack 환경설정 > 동작 맞춤 설정에서 음성 안내 지원 소리 끄기 켜기를 제스처로 할당한 다음 음성 피드백 중지 상태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Galaxy Wearable 앱에서도 워치의 모든 접근성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워치에서 TalkBack 켜기 제스처가 할당되어 있지 않더라도 Galaxy Wearable 앱에서 워치의 스크린 리더를 켤 수 있습니다. 심지어 워치를 처음 설정하는 경우에도 Galaxy Wearable 앱에서 워치에 연결하고, 워치의 스크린 리더를 켤 수 있으며, 기존 클라우드에 백업된 데이터에 접근성 기능이 설정되어 있으면 초기 설정을 진행할 때 이를 불러오도록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6. 기존 Tizen 운영체제에서 제공되던 접근성 위젯(속도, 볼륨 조절)은 더 이상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TalkBack 자체적으로 해당 제스처들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위젯과 비슷한 느낌으로 해당 옵션 조절이 가능합니다.
  7. TalkBack에서 사용하는 한국어 음성은 Bixby에서 사용하는 두리 음성으로 변경되었습니다.
  8. 여러 스크린 리더 제스처를 연습해 볼 수 있는 테스트 패드는 제거되었습니다. 그러나 TalkBack 동작 설정을 통해서 모든 제스처의 연결된 기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9. 화면 커튼 기능은 TalkBack에서 제공하는 화면 숨김 기능으로 대체되었습니다.

 

wearOS TalkBack의 특징

사용성 관련

  1. Android 11의 TalkBack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삼성 갤럭시의 Android 11, One UI 3.0의 새로운 Talkback 살펴보기 아티클에서 설명해 드렸던 비교적 최신 버전에서 제공되고 있는 두 손가락 이중 탭으로 미디어 재생/정지, 음성 명령으로 일부 TalkBack 기능 실행, 메뉴 맞춤 설정을 통한 TalkBack 제어 메뉴 설정, 말하기 일시 중지 및 재개 등의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워치에서의 액정 크기의 한계로 인해 3손가락, 네 손가락 제스처 사용은 불가하며 위쪽 오른쪽, 아래쪽 오른쪽 등의 연속 쓸기를 통한 기능 실행은 모든 제스처 사용이 가능합니다.
  3. 스마트폰의 TalkBack과 달리 화면이 꺼지는 경우 아무런 소리도 출력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에서는 화면이 꺼지는 경우 ‘화면이 꺼집니다’라는 음성 출력을 하고 있습니다.
  4. 스마트폰 TalkBack에서 지원되는 알림, 빠른 설정, 최근 앱 목록, 모든 앱 목록 제스처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워치 화면을 켠 상태로 원형 베젤을 돌려 알림에 바로 접근 가능합니다. 두 손가락 위로 쓸기는 모든 앱, 두 손가락 아래 쓸기는 빠른 설정 열기 실행, 모든 앱 화면에 최근 앱 아이콘 제공 등의 대체 수단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단 두 손가락 위 또는 아래 쓸기 동작은 TalkBack의 스크롤 기능과 겹치기 때문에 액정 위 또는 아래쪽 끝에서 끝으로 쓸어내리거나 올려야 합니다.

 

앱 개발 관련

  1. 워치용 앱 개발 시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커스텀 뷰의 요소 유형 및 상태 정보 변경, 특졍 뷰를 제목 요소 유형으로 지정, 특정 요소에 접근성 초점 보내기 이벤트 삽입, 커스텀 액션 제공, 화면 변경에 대한 알림 제공 등의 기존 Android 접근성 API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설정 > 개발자 설정에서 와이파이 디버깅을 허용으로 설정하고 PC 네트워크와 같은 네트워크에 접속된 상태라면 USB 연결 없이 ADB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접근성 트리에 대한 디버깅이 가능합니다.
    1. 설정 >  워치 정보 > 소프트웨어에서 소프트웨어 버전을 5번 눌러 개발자 설정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2. 개발자 옵션에서 ADB 디버깅을 on으로 설정하고 와이파이 디버깅을 켜줍니다. 그러면 와이파이 디버깅 요소에 현재 워치가 연결된 공유기의 IP 주소 및 포트가 표시됩니다. 예: 192.168.0.14:5555. 이 주소를 잘 메모해 둡니다. 이는 이 주소를 통해서 PC와 워치를 연결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3. PC 웹 브라우저에서 위의 주소로 접속하여 다음과 같이 출력되면 현재 워치와 PC 네트워크가 동일함을 의미합니다.
      192.168.0.14에서 전송한 데이터가 없습니다.
    4. 마지막으로 CMD 명령어에서 다음과 같이 adb를 실행합니다. 단 현재 adb가 위치한 경로에 있거나 어느 폴더에서나 해당 명령어를 실행할 수 있도록 환경 변수 설정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명령어: adb connect 192.168.0.14:5555
      여기서 IP 주소는 사용자 워치의 IP 주소를 입력합니다. 문제가 없다면 워치에서 디버깅을 허용할 것인지를 물어오고 승인하면 그때부터는 UIAutomator를 이용하여 접근성 트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접근성 디버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접근성 디버깅 아티클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3. ImageView 처리의 특이성 관련: 스마트폰 TalkBack에서는 ImageView에 클릭 속성이 있으면 요소 유형을 버튼으로 읽어줍니다. 그러나 현재 wearOS에서는 클릭 속성이 있을 때에만 이미지라고 요소 유형을 읽습니다. 따라서 ImageView에 클릭 이벤트가 포함되는 경우 이를 버튼으로 읽게 하거나 요소 유형을 삭제해야 하는 경우에는 AccessibilityNodeInfo 수정이 필요하며 엔비전스에서 얼마 전 공개한 안드로이드 접근성 유틸 클래스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갤럭시 워치 4를 중심으로 wearOS의 접근성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접근성의 범위는 이제 웹, 모바일 앱을 넘어 웨어러블, iOT 등 여러 범위로 확장하여 고민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이 글이 접근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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