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9.0에서 달라진 접근성 기능들(2)
안녕하세요. 엔비전스입니다.
지난 번 iOS 9.0에서 달라진 접근성 기능들(1)에 이어 다시 찾아 뵙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폰 6S와 아이폰 6S+부터 적용된 3D 터치(3D Touch)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밖에 VoiceOver를 사용하여 웹 콘텐츠를 탐색할 때 아이폰의 시스템 언어와 로터 언어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HTML의 요소 이를 테면 링크 등을 출력하지 못하는 문제가 수정되었기에 해당 내용에 대해 함께 살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iOS 9.0에 도입된 새로운 접근성 기능은 아니지만 때에 따라서 유용할 수 있는 다이렉트 터치 입력과 수직 탐색의 사용 방법을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D 터치
3D 터치는 기존의 터치 스크린을 사용하는 동작인 탭 하기, 쓸기 외에 애플에서 아이폰 6S, 6S+에 새롭게 도입한 터치 조작 방식입니다. 사용자가 손가락을 통해 누르는 압력의 강도를 감지하여 누르고 있는 App 등의 요소의 상황에 맞는 메뉴를 표시합니다. 또는 메시지나 메일의 본문을 열지 않고도 본문 내용을 간략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3D 터치는 또한, 사용자가 누르는 압력을 단순히 감지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내장된 탭틱 엔진(TabTic Engine)을 통해 시각과 청각 나아가 촉각으로도 사용자와 상호 작용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아이폰에 도입된 3D 터치와 기존의 포스 터치(Force Touch)의 차이를 잠시 짚고 가겠습니다. 애플 워치와 신형 맥북에 먼저 도입된 포스 터치와 3D 터치의 차이는 크게 세분화된 압력 감지와 소프트웨어의 동작 방식에 있습니다.
먼저 포스 터치가 단순히 탭 하기, 강하게 누르기 두 단계의 압력을 감지하여 동작했다면 3D 터치는 탭 하기, 약하게 누르기, 강하게 누르기 총 세 단계로 압력을 감지합니다. 따라서 3D 터치는 압력 수준에 따라 실행 되는 기능에 차이가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3D 터치가 감지한 압력 수준에 따라 사용자는 탭틱 엔진의 진동 피드백을 통해 현재 어느 정도 강도로 스크린을 누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포스 터치와 3D 터치의 소프트웨어 동작 방식의 차이는 포스 터치가 강하게 누르기로 더 많은 추가 기능을 실행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3D 터치는 임의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메시지 등의 본문을 직접 열지 않고도 주요 기능이나 내용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3D 터치의 자세한 내용은 이 곳에서 확인해 주세요. 또한, 3D 터치의 개발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블룸버그(Bloomberg)에서 3D 터치의 개발 과정에 대해 애플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등을 인터뷰 한 How Apple Built 3D Touch 기사를 참고해 주세요.
3D 터치 압력 감도 설정하기
3D 터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누르는 감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3D 터치는 총 세 단계로 압력을 감지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압력의 세기를 구분하여 눌러야 합니다. 압력의 감도는 ‘살짝’, ‘중간’, ‘꾹’ 총 세 가지 수준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중간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압력 감도를 설정하려면 아래의 순서를 따라 자신에게 맞는 값을 설정해 주십시오.
1. 설정 > 일반 > 손쉬운 사용 > 3D 터치로 이동합니다.
만약 3D 터치가 꺼져있다면 3D 터치를 킵니다. 기본적으로 3D 터치는 켜져 있습니다.
압력 감도 설정 슬라이더 바를 위, 아래로 쓸어서 값을 선택합니다.
실재 자신에게 맞는 값인지 압력 감도를 테스트하기 위해 압력 감도 조절 슬라이더바 다음에 있는 ‘감도 평가’ 버튼을 길게 이중탭합니다. 여기서 두 번째 탭은 기존의 가볍게 탭 하는 방식이 아닌 손가락에 힘을 주어서 화면을 지긋이 누른다는 느낌으로 하셔야 합니다.
또는 터치하여 탐색으로 감도 평가 버튼을 찾아 해당 버튼을 지긋이 눌러 줍니다.
압력의 세기가 조정하신 수준에 이르렀다면 아이폰을 가볍게 두드리는 듯한 진동이 발생하면서 VoiceOver가 꽃이 나타났다는 메시지를 출력하게 됩니다. 이 단계가 약하게 누르기 단계입니다.
3D 터치의 마지막 단계인 강하게 누르기는 약하게 누르기 보다 약 2배 정도의 압력을 가하는 느낌으로 감도 평가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만약 강하게 누르기에 압력 수준이 도달했다면 VoiceOver는 꽃과 함께 성공이라는 메시지를 출력할 것입니다.
3D 터치의 사용 개념과 기본 동작
3D 터치의 압력 감도 설정이 끝났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3D 터치를 활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에서는 3D 터치를 활용하는데 있어 사용 개념과 VoiceOver에서의 3D 터치 동작을 중심으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D 터치의 사용 개념
3D 터치는 크게 두 가지 사용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빠른 작업(Quick Action)과 픽&팝(Peek & Pop)이 바로 그것입니다.
먼저, 빠른 작업은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실행하지 않고도 홈 화면에서 임의의 애플리케이션의 주요 기능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마치 Windows에서 특정 요소에 포커스한 다음 Pop Up키 또는 오른쪽 마우스 버튼 클릭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홈 화면에서 메시지를 찾아 누르면 화면에 메시지의 빠른 작업 메뉴가 나타나는데, 메시지를 실행 할 수 있는 ‘메시지’, 최근 자주 연락하는 사람의 연락처 리스트, ‘새 메시지 작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알아두세요 :
현재 빠른 작업은 대부분 홈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마다 빠른 작업 메뉴가 없는 애플리케이션도 많이 있습니다. 홈 화면에서 빠른 작업이 없는 애플리케이션에서 3D 터치를 사용할 때와 빠른 작업이 있는 애플리케이션에서 3D 터치를 사용할 때 탭틱 엔진의 진동 피드백이 다릅니다. 빠른 작업이 있는 애플리케이션에서 3D 터치를 사용하게 되면 짧게 한 번 묵직한 진동이 발생한 다음 빠른 작업 메뉴가 열립니다. 반면 빠른 작업이 없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빠르게 세 번 가벼운 진동이 전달되고 그 상태에서 손을 떼면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됩니다.
홈 화면 외에 빠른 작업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은 기본으로 내장된 전화입니다. 전화에서 연락처 탭 또는 최근 통화 탭에서 임의의 연락처를 누르면 전화걸기, 메시지 보내기 등의 빠른 작업 메뉴가 나타납니다.둘째로 픽&팝의 개념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픽&팝은 메시지와 메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픽(Peek)은 뜻 그대로 메시지와 메일의 본문을 열지 않고도 작게 열린 화면에서 내용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며, 팝(Pop)은 본문 내용을 전체 화면으로 열어서 보여 주는 기능입니다. 짐작하시겠지만 픽은 약하게 누르기로 사용할 수 있고, 팝은 강하게 누르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픽&팝에서 VoiceOver 사용자가 사용 방법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는 것은 픽입니다. 메일을 예로 들어 픽의 사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메일을 실행하면 받은 편지함의 메일 목록들이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읽기 원하는 메일에 포커스한 다음 약하게 누르기로 픽 화면을 엽니다.
정상적으로 픽 화면이 열리면 가벼운 진동이 발생합니다. 이 상태에서 손가락을 떼지 않은 채로 화면을 드래그하여 메일의 내용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또는 픽 화면이 열렸다는 진동이 느껴짐과 동시에 손을 떼고 VoiceOver의 기본 탐색 동작인 한 손가락 좌/우 쓸기로 메일의 제목과 발송 날짜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손가락을 드래그하여 내용 일부를 확인하고 손가락을 화면에서 떼면 픽 화면은 닫히게 됩니다.
메일과 메시지의 픽에서는 아울러 미리 보기 옵션이라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픽 화면을 연 상태에서 손가락을 떼지 않은 상태로 화면의 우하단 모서리 쪽으로 VoiceOver가 ‘미리 보기’라는 메시지를 출력할 때까지 드래그합니다. 미리보기에 포커스를 위치시켰다면 손가락을 떼고 한 손가락 위/아래 쓸기를 이용하여 사용자 동작으로 해당 메뉴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메일의 미리보기 옵션에는 전체답장, 마크, 메시지 이동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VoiceOver에서의 3D 터치 동작
3D 터치에서 VoiceOver 사용자가 특별히 학습해야 할 동작은 없습니다. 다만 3D 터치를 통해 빠른 작업, 픽&팝을 탐색할 때 두 가지 방법으로 탐색할 수 있는데 탐색 방법을 미리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VoiceOver의 키보드 단축키를 이용하여 3D 터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내용도 함께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VoiceOver를 이용한 3D 터치의 첫 번째 탐색 방법은 화면을 드래그하여 탐색하는 방법입니다. 3D 터치로 빠른 작업 또는 위에서 살펴본 픽&팝을 연 다음 손가락을 떼지 않은 상태로 드래그하여 화면을 탐색합니다. 이 방식에서는 빠른 작업에 속한 요소에서 손가락을 떼는 것만으로도 포커스 된 메뉴가 바로 실행됩니다. 픽에서는 손가락을 떼면 픽 화면이 바로 닫힙니다.
두 번째 탐색 방법은 3D 터치가 열린 화면에서 VoiceOver의 탐색 동작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방식으로 탐색하기 위해서는 3D 터치가 실행되었다는 탭틱 엔진의 진동 피드백이 전달되면 바로 손가락을 뗀 다음 VoiceOver의 탐색 동작을 활용하여 열린 화면의 요소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키보드를 통해 3D 터치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 보겠습니다. VoiceOver에서는 3D 터치를 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단축키를 제공합니다. 3D 터치의 기본 단축키는 VO(VoiceOver키를 의미함, CTRL+Option 또는 Caps Lock)+Shift+F입니다. 해당 단축키를 홈 화면의 애플리케이션 중 빠른 작업을 제공하는 곳에서 사용하면 빠른 작업 메뉴가 열립니다. 이 상태에서 VoiceOver의 좌/우 화살표 키를 이용하여 목록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픽&팝 역시 같은 단축키를 사용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팝은 원하는 메시지에 포커스한 다음 빠른 작업 실행과 동일하게 단축키를 누르면 메시지가 전체 화면으로 열립니다. 픽을 키보드로 사용하려면 메시지 목록에서 VO+F 키를 연속으로 두 번 누르면 됩니다. 픽이 열린 다음 VoiceOver의 키보드 탐색 단축키를 이용하여 메시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미리보기 옵션의 경우 키보드로 포커스하기가 어려우므로 미리보기 옵션을 사용할 때는 화면의 우하단을 손으로 직접 터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포커스가 미리보기 옵션에 위치했다면 키보드의 로터 단축키를 이용해 옵션에 포함된 로터 메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Tip : 빠른 작업을 제공하는 유용한 애플리케이션과 빠른 작업 목록
전화
전화(실행), 자주 사용하는 연락처 목록, 새 연락처 만들기메시지
메시지, 자주 연락하는 연락처 이름 표시, 새로운 메시지 작성라인
라인, 새 대화, 나의 QR코드, 무음모드
FaceBook, 포스트 작성, 사진/비디오 업로드, 사진/비디오 촬영음악
음악, 최근 재생한 라디오 및 음악 목록, 검색Safari
사파리 실행, 읽기 목록, 북마크 목록, 새 사생활 탭, 새 탭iBooks
iBooks, 최근 읽은 도서 목록, iBooks Store 검색이 외에도 iOS에 기본으로 내장된 팟캐스트(PodCast)와 카메라,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중 하나인 Dropbox, 한국 언론은 아니지만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 등이 사용자에게 유용한 빠른 작업 메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언어와 로터(Rotor) 언어가 다를 때 웹 콘텐츠에서 HTML 요소 읽지 못하던 문제 수정
기존의 iOS8 까지는 iOS 단말기의 시스템 언어와 VoiceOver의 로터 언어가 다를 경우 Safari 등의 웹 브라우저나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에 삽입된 웹 콘텐츠의 HTML 요소를 전혀 읽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시스템 언어와 로터 언어가 다르다는 것의 의미는 예를 들어 사용자가 아이폰의 시스템 언어를 영어로 변경하고 VoiceOver의 로터 언어를 한국어로 변경하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합니다. 참고로 VoiceOver의 로터 언어를 설정하는 방법은 먼저 설정 > 일반 > 손 쉬운 사용 > VoiceOver, 말하기 > 새로운 언어 추가에서 원하는 언어를 추가하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언어가 추가되면 VoiceOver의 로터에 언어 항목이 생기고 추가한 언어를 한 손가락 위/아래 쓸기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iOS9 부터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위에 VoiceOver 로터 언어를 변경하는 방법으로 시스템 언어와 로터 언어를 다르게 설정하여 사파리 등 웹 브라우저에서 해당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이렉트 터치 입력과 수직 탐색
다이렉트 터치 입력과 수직 탐색은 글의 첫 머리에서 언급한 것처럼 iOS9의 새로운 기능은 아닙니다. 그러나, 여러 VoiceOver의 기능 중 유용하지만 비교적 비중이 낮게 다루어 진 면이 있어 이 글에서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수직 탐색(Vertical Navigation)
VoiceOver의 기본 탐색 동작인 한 손가락 좌/우 쓸기는 좌에서 우로, 위에서 아래로 초점을 이동합니다. 개별 애플리케이션에서 개발자의 의도에 따라 VoiceOver의 초점 이동 순서를 변경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위의 순서를 따르고 있습니다. VoiceOver의 순차 탐색은 평소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데이터의 양이 많은 표 등을 탐색할 때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화면에 있는 요소들의 위치를 미리 알고 있다면 VoiceOver에서 제공하는 동작이 아닌 터치하여 탐색으로도 이동할 수 있지만, 요소들의 간격이 좁고 데이터의 양이 많으면 정확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VoiceOver 순차 탐색의 단점을 보강해주는 것이 지금 소개할 수직 탐색입니다. 수직 탐색은 현재 포커스된 객체를 기준으로 세로 방향으로만 초점을 이동합니다. 수직 탐색은 VoiceOver의 로터에 포함된 기능이기 때문에 수직 탐색을 사용하기 위해 로터 메뉴에 해당 항목을 추가해야 합니다. 설정 > 일반 > 손 쉬운 사용 > VoiceOver > 로터에서 수직 탐색을 사용 선택합니다. 수직 탐색은 로터 메뉴 하단에 있기 때문에 VoiceOver에서 제공하는 끝으로 이동(네 손가락 화면 하단 탭)을 사용한 후에 포커스를 역순으로 이동하면 더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수직 탐색을 로터에 추가한 다음 로터 다이얼을 회전 시켜 수직 탐색에 맞춥니다. 이곳에서 한 손가락을 위/아래로 쓸면 현재 포커스 된 객체를 중심으로 포커스가 위/아래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직 탐색을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애플리케이션은 MiCrosoft에서 개발한 Excel입니다. 아울러 수직 탐색은 VoiceOver의 순차 탐색과 함께 병용한다면 화면을 2차원적으로 탐색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원하는 요소를 찾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이렉트 터치 입력(Direct Touch Typing)
VoiceOver가 활성화 된 상태에서 사용자는 표준 입력(Standard Typing), 터치 입력(Touch Typing), 다이렉트 터치 입력(Direct Touch Typing) 총 세 가지 형태의 키보드 입력 방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표준 입력과 터치 입력의 경우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신 입력 방식이기 때문에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다이렉트 터치 입력은 터치 입력과 매우 유사합니다. 터치 입력과 다이렉트 터치 입력의 차이는 단지 터치 입력이 임의의 키보드 문자에 손가락을 덴 상태에서 손가락을 떼면 언제든지 해당 문자가 입력되는 방식이라면 다이렉트 터치 입력은 가볍게 키보드 문자를 탭 하는 방식으로만 입력이 가능합니다. 사용자가 임의의 키보드 문자에 짧은 시간일지라도 손가락을 올린 상태를 유지했다면 다시 탭 하지 않는 이상 문자는 입력되지 않습니다. 물론 VoiceOver에서 제공하는 스플릿 터치(Split Touch)는 나머지 입력 방식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다이렉트 터치 입력은 저시력인들이 빠르게 글자를 입력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키보드 문자에 손가락을 올린 상태를 조금이라도 유지하면 입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저시력인들이 타이핑 중 키보드 문자를 정확히 식별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손가락을 유지하여 해당 문자를 VoiceOve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시력인이 아닌 전맹 사용자들 역시 키보드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다면 다이렉트 터치 타이핑은 글자를 빠르게 입력하는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상으로 저희가 준비한 iOS 9.0에서 달라진 접근성 기능들에 대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이 iOS 단말기를 사용하시는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다음 글에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