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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AG 2.2에서 변경된 사항 살펴보기

2023-02-21 16:14:53

안녕하세요, 엔비전스입니다.

현재 국제 표준인 WCAG는 2.1이 표준이지만 2.2 버전이 개발되어 채택되기 전 거의 마지막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래 W3C에서는 2021년 6월 정도에 2.2 버전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을 했는데 국제 표준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검토 및 테스트, 투표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 번 수정 작업이 추가되어 현재는 2023년 4월 말로 출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즉 아직은 공식 문서는 아닌 셈입니다. 따라서 4월 말이 되면 또 무언가가 약간의 수정이 진행되어 출시가 미루어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2.2 버전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2.1과 비교했을 때 어떤 부분들이 추가 또는 삭제되었는지를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판단하여 본 문서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특징

  • 기존 2.1버전의 형태를 유지합니다. 따라서 level a, aa, aaa의 평가지준을 그대로 따릅니다.
  • 기존 평가 기준 중 4.1.1은 제거될 예정입니다. 해당 지침은 파싱(parsing) 관련 내용으로 브라우저 및 보조기술의 잘못된 정보 전달을 막기 위해 HTML에서 태그의 시작과 끝이 일치해야 하고 고유한 속성 및 아이디를 가져야 하며 관련된 문법에 오류가 없어야 한다는 지침인데 현재는 보조기술 및 브라우저가 이러한 에러를 처리하는 기술이 상당히 업데이트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파싱 관련 에러가 접근성에 영향을 미칠 일이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 기존 평가 기준 중 2.4.7의 중요도가 레벨 a로 다루어지게 될 예정입니다. 2.4.7은 키보드 사용자를 위해 각 요소의 초점이 반드시 시각적으로 보여져야 한다는 내용인데 기존에는 레벨 aa였으나 저시력 사용자나 키보드만을 사용해야 하는 사용자의 경우 포커스가 없으면 키보드 초점의 현재 위치 자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기준으로 올린 것입니다.
  • 9가지의 새로운 평가 기준을 추가하였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바로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참고: 아래 지침들은 지침의 전체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 대략적인 내용을 요약하는 것임을 밝혀 둡니다.

 

9가지의 새롭게 추가된 평가 기준

  • 2.4.11 초점 표시기(불안정): 키보드로 초점을 이동했을 때 2.4.7에서 명시하고 있는 단순히 포커스가 시각적으로 보여야 한다는 기준을 넘어서 현재 보여지는 초점이 명확해야 한다는 지침입니다. 이 지침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초점 표시기의 명도대비가 적어도 펭지 배경색과 비교했을 때 3:1 이상이어야 하고 명확한 초점 표시기 제공을 위한 초점의 최소 크기도 주위와 비교했을 때 적어도 1픽셀은 더 두꺼워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기존 지침보다는 세분화된 원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초점이 표시되고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 사이의 최소 명도대비 역시 3:1을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를 하고 있어서 기존 1.4.11 텍스트가 아닌 명도대비 지침에서의 상태에 따른 상호 작용 가능한 컨트롤의 명도대비 기준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 해당 지침은 조건이 복잡하여 아직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서 확실하게 이번 22 지침에 포함될 수 있을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현재 해당 지츰은 불안정(at risk)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 2.4.12 & 2.4.13 중첩되지 않는 초점: 해당 주 지침은 level aa, aaa 기준으로 나뉘어지는데 쿠키 팝업과 같은 비모달 팝업, 상단에 고정되어 있는 콘텐츠 등이 표시되는 경우 기존 페이지 콘텐츠 위에 일부가 중첩되어 표시되면서 키보드 초점의 일부 또는 전체가 중첩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Aa는 일부 초점이 가려지더라도 초점의 일부가 보이면 통과이고 aaa는 초점 전체체가 가려지지 않아야 하고 위에서 살펴본 2.4.11 초점 표시기의 지침을 만족하면서 크기가 적어도 2픽셀은 두꺼워야 하고 초점 표시기 자체의 명도 대비 역시 4.5:1이 되어야 통과입니다.
  • 드래그 동작: 드래그 동작은 특정 요소를 원하는 곳으로 드래그 하기 위해서 중간에 손뗌 없이 정확한 곳까지 움직여야 하는 정교한 동작이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운동 장애가 있거나 손이 불편할 경우 해당 작업을 하기란 상당히 어렵습니다. 따라서 드래그 동작으로만 특정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면 안 된다는 것이 이 지침의 핵심입니다.
  • 2.5.8 컨트롤 크기: 해당 지침은 2.5.5에서 이미 정의하고 있는, 상호 작용이 가능한 컨트롤 크기는 적어도 44 CSS 픽셀의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aaa 지침에 최소 aa 기준을 추가한 것으로 적어도 24픽셀의 간격은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대부분 법적으로는 level aa 수준을 만족하면 어느정도 접근성 기준으로 충족하는 것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aaa 기준은 꼭 개선해야 하는 항목으로는 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고려한 지침으로 보입니다.
  • 3.2.6 일관된 도움말 제공: 사이트의 여러 페이지에 동일한 연락처 정보나 기타 도움말과 관련된 콘텐츠를 표시할 때 상대적으로 동일한 위치에 게시하라는 것입니다. 이 지침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것으로 같은 사이트의 여러 페이지를 탐색하더라도 도움말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 3.3.7 & 3.3.8 접근 가능한 인증: 해당 지침 역시 level aa, aaa로 나뉘어집니다. 로그인, 이중 인증과 같이 본인임을 확인하는 스텝을 필요로 할 경우 발달장애인을 고려하여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하지 않고도 비밀번호 관리 도구나 스마트폰과 같은 다른 디바이스를 사용한 큐알 코드 인증, 지문 혹은 페이스 아이디 인증 등 여러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만약 비밀번호 관리 도구 등에서 비밀번호를 복사하여 붙여 넣을 수 없거나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이미지 맞추기, 조건에 맞는 글자 입력 등과 같은 인지 작용을 필요로 하는 캡차를 제공하는 경우 해당 접근성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게 됩니다. 다만 level aa에서는 광고 차단이나 혹은 비밀번호를 여러 번 틀렸을 때의 인증 목적 등으로 캡차를 사용하는 경우는 예외가 인정됩니다.
  • 3.3.9 중복 입력: 청구지 주소, 배송받을 주소와 같이 상황에 따라 같은 정보를 입력할 수도 있는 조건에서 사용자가 반복된 정보를 되풀이하여 입력하지 않도록 대체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침입니다. 청구지 주소와 동일과 같은 체크상자를 두어서 필요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좋은 사례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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