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이 스포츠를 즐기는 방법
안녕하세요. 엔비전스입니다.
스포츠는 많은 사람들에게 활력을 주는 신체 활동 중 하나인데요. 장애인의 경우 이런 신체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스포츠를 접하고 즐길 만한 기회가 사실 비장애인들만큼 많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즐기는 다양한 방식들이 존재하는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시각 장애인들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겠습니다.
- 골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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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볼은 시각 장애인만을 위한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들의 재활 목적으로 고안되었던 게임이 스포츠 형태로 발전하면서, 1976년 국제 장애인 경기 연맹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전맹과 약시의 구분이 없는 스포츠로 모든 선수가 동일하게 눈가리개를 하며, 핸드볼과 유사하게 상대 골대로 공을 던져서 넣는 간단한 스포츠입니다. 공에는 소리가 울리는 벨이 들어 있어 방향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골 심판 몇 명과 타이머, 채점자 등 경기를 들어가는 선수보다 관리자가 많은 것 역시 특징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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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인 육상은 트랙과 필드 종목에서 가장 활발하게 진행됩니다. 가이드 러너가 시각 장애인 선수에게 진행 방향을 알려 주는 등 간단한 도움을 주고, 트랙 경기의 경우 선수와 가이드러너를 줄로 연결하게 되는데 이때 역시도 가이드러너가 선수보다 50cm 이상 앞서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시각 장애인 스포츠의 경우 이와 같이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인 상황이 많습니다.
- 쇼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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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다운은 탁구와 비슷한 테이블 스포츠로 테이블의 반대편 끝에 서서 라켓을 이용해 상대의 테이블 골대로 공을 넣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대부분의 시각 장애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내부에서 소리가 나는 공을 사용합니다. 시각 장애인 사이에서는 꽤 활발히 스포츠 문화로 자리잡은 종목 중 하나입니다.
- 탠덤 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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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덤 사이클은 시각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스포츠입니다. 파일럿이라 불리는 비장애인 선수가 앞좌석에 앉아 사이클의 방향을 조절하고, 뒷좌석에 앉은 시각 장애인 선수가 페달을 밟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서로의 호흡을 맞춰야 하는 스포츠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역시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한 종목입니다.
- 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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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은 비교적 활성화되어 있는 종목 중 하나인데요. 경기의 대부분은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진행되며, 시각 장애인 선수의 경우 정확한 방향을 유도하고 힘을 조절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가이드 레일을 사용합니다. 또한 시각 장애인은 현재 남은 핀의 개수나 위치 등, 실시간으로 현재 게임의 상태를 보조자에게 안내받으며 경기를 진행합니다.
-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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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각과 청각만으로도 가능한 맨손 경기이기 때문에 시각 장애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 선수들은 서로를 잡고 시작하므로 시각 정보 없이도 경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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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역시 시각 장애인이 가이드 러너와 함께 달리며 즐기는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육상과는 다르게 먼저 앞서 달리는 가이드 러너에게 헤드셋을 통해 코스 상황을 안내받고 가이드 러너의 신호에 따라 활강 속도와 움직임을 바꿔 가며 경기를 진행합니다.
이 외에도 크게 방향 전환 및 시각 정보에 대한 부담감이 적은 수영, 체스 등, 시각 장애인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의 종류가 몇 가지 더 존재합니다.
비장애인들보다 자유로운 활동성이 떨어지는 장애인들의 경우 자연스럽게 체력이 떨어지거나 자신감이 낮아지는 등 여러 문제점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스포츠 활동은 단순히 체력 증진을 위한 신체 활동을 넘어서 장애인의 사회적 활동과 커뮤니케이션, 삶의 질 향상에도 많은 기여를 합니다. 시각 장애인들이 다양한 스포츠에 참여하며 여러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 있는 스포츠 시설과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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