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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개선 시 UT(사용자 테스트)가 중요한 이유

2016-07-08 10:26:00

안녕하세요, 엔비전스입니다.


웹/앱 접근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다 접근성을 효율적으로 진단/평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수효 역시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수효에 의해 접근성을 진단하는 다양한 자동화 도구가 개발되었습니다. 접근성 진단 자동화 도구는 웹의 경우 특정 HTML 요소에 포함되어야 할 접근성 요소가 있는지를 판별하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예를 들어 img 요소에 alt 속성이 없거나 자동화 도구에 따라 빈 값이면 접근성을 위배한 것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접근성 자동화 도구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먼저 [OpenWAX]가 있습니다. OpenWAX는 Google Chrome 브라우저와 Mozilla Firefox에 플러그인으로 제공됩니다. 이밖에 설치형 웹 접근성 진단도구 [K-WAH 4.0]이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에서 소상공인과 네이버 관계 페이지의 접근성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NACT]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NACT는 웹 페이지 상에서 진단하고자 하는 웹페이지 URL을 통해 접근성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해외 도구로는[WEBAIM]의 접근성 자동 진단 도구 [WAVE]가 대표적인 우수한 도구입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근성 자동 진단 도구로는 최근 CSUN을 맞이하여 Google에서 개발한 Android 용 접근성 자동 진단 도구 [Accessibility Scanner]가 있습니다.


접근성 진단 자동화 도구를 사용하게 되면 빠른 시간 내에 진단하고자 하는 웹페이지의 접근성 오류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고, 마크업 등의 형식에 오류가 있을 때 문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접근성 자동화 진단 도구가 많은 장점을 가진 반면 뚜렷한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접근성 자동화 도구를 통한 진단뿐만 아니라 접근성 사용자 평가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하여 이 글에서는 접근성 진단 자동화 도구가 가진 한계와 사용자 평가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글은 Media Access Australia 블로그의 [‘The importance of manual testing alongside automated accessibility tools’]글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임을 밝혀 둡니다.


우선순위 정하기

접근성 자동화 도구로 접근성을 진단하게 되면 크리티컬한 사항부터 마이너 한 사항까지 페이지에 따라 많은 양의 접근성 오류 내용을 분류하여 출력합니다. 접근성을 개선할 때 되도록 모든 오류를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요한 내용부터 개선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동화 도구는 무엇이 반드시 개선해야 할 중요도를 가진 것인지에 대한 가중치를 부여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대체 텍스트 오류가 300개라고 했을 때 장식으로 사용되는 이미지와 일반 링크나 사진설명과 같은 대체텍스트가 있다면 당연히 후자의 대체텍스트의 수정이 압도적으로 중요합니다. 이러한 경우 사용자와 접근성 전문가가 협의를 통하여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동화 도구의 진단 수준차이

접근성 진단 자동화 도구는 기본적으로 위에서 언급했듯이 접근성에 어긋나는 마크업 형식을 판단합니다. 그러나 자동화 도구에 따라 무엇을 오류로 판별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식용 이미지의 경우는 스크린리더 사용자에게 큰 의미가 없어 alt를 빈 값으로 두어 스크린리더가 그 이미지를 읽지 않게 마크업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정 자동화 도구에서는 이러한 마크업 형식을 스크린리더가 접근할 수 없는 오류로 진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접근성에 대해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고 자동화 도구에만 의존할 경우 이러한 문제를 쉽게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접근성 오류에 대한 정확한 이해

자동화 도구로 접근성 진단을 하면 접근성 오류에 대한 결과와 설명을 기술문서로 받게 됩니다. 접근성을 진단하는 직군의 사람들은 비단 개발자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콘텐츠 기획자 등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접근성 평가 결과를 기술 문서로만 제공하기 때문에 접근성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접근성 오류 내용에 대해 이해하고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것은 단순히 자동화 도구에서 오류로 진단한 마크업 형식을 변경하는 것에서 나아가 실재 사용자가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선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실재 사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불편사항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만약 자동화 도구에만 의존하여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한다면 좀 더 높은 수준의 접근성을 제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정확한 의미전달

당연하게도 자동화 도구는 각 요소에 부여된 링크 텍스트와 대체 텍스트 등이 적절한지를 파악할 수 없습니다. 나아가 특정 이미지에 대체 텍스트를 제공할 때 설명은 정확하면서 간결해야 할 것, 대체 텍스트 안에 링크, 버튼과 같은 컨트롤 요소명이 제공되지 않아야 하는 등의 규칙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대체 텍스트의 적절성 등은 사용자 평가를 통해 전달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테이블 캡션의 의미, 영상 화면 해설 등은 자동화 도구로 진단할 수 없는 부분에 속합니다.


지금까지 접근성 진단 자동화 도구의 한계와 사용자 평가가 함께 진행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자동화 도구가 뚜렷한 한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접근성 진단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매우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접근성 진단 자동화 도구와 더불어 진단 도구의 한계를 보완해 주는 사용자 평가가 수반한다면 매우 접근성 높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널리는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접근성과 관련된 여러 유용한 정보들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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